nimation)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런 공모전이나, 페스티벌을 거의 가보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성격상 남의 일에 관심을 잘 못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선배한분이 여기서 상(그것도 당당히 대상입니다!)을 타셔서, 그 전 작품도 너무 재밌게 보았기에 바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찌하여 대상작품이 상영되지 않았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제출 포맷이 다양하여, 일부 작품은 상영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D1(디지베타) 으로 출품한 작품을 장비문제로 VHS로 뜨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되요. )
전시회장은 광화문에 위치한 일민 미술관이었습니다. 교보문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착하고나서 애니메이션 상영작을 물어봤더니.. Space paradise 작품은 상영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한 5분쯤 망설이다가.. 티켓판매소에서 한마디 하고 표를 샀습니다.
"대상작품도 못보고 가는데.. 그냥 저 고등학생 할래요 "
그래서 일반 및 대학생 4000원짜리 티켓 대신에 3000원짜리 청소년 티켓으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1층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갈때.. 티켓판매원이 달려와서 표를 바꿔주더군요..
"일반 단체 할인 3000원 "
아무리 그래도.. 절대 고등학생으로 우기긴 무리였나 봅니다. -_-
1. Independenct Sensibility / 자유로운 감성전
전시는 1층은 초빙된 외국작품들(자유로운 감성), 그리고 2층에 공모전 작품(즐거운 발견) 및 특별전(유쾌한 상상)으로 이루어 져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2층에서는 촬영이 가능하여서 맘껏 찍어왔지만, 1층은 촬영금지였습니다. 그래서 메모지를 들고 열심히 써왔답니다. 신선하고 즐거운 작품들이 많았어요. 특히 Geraldine Serais(벨기에)의 Inside 설치작품은 아주 즐겁게 엿보았구요, 그 외에도 감각적인 Thierry van Hasselt의 강한 터치, Ibn Al Rabin의 명쾌하고 즐거운 의미전달등.. 여러작품에서 많은 부분을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Stephane Blanquet의 두편의 애니메이션을 모두 끝까지 보고 왔습니다만.. 두 작품 모두 제가 느끼기에 대단한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풍부한 상상력을 느끼게 해주는 면이 많아요. Sadness Skin 은 기괴한 단편 모음집형식의 작품인데... 계속해서 독자의 상상력을 조롱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부는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전 파리를 쫓아버리는 웨이터편에서 정말 쓰러질뻔 했습니다. 최고에요.
http://blog.naver.com/bodmin422/120016413654
(이곳에서 몇몇 사진을 보실수 있습니다.)
전 이런 외국작품을 볼때마다 두가지가 같이 느껴집니다. 와, 정말 좋은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구나 라는 것과.. 이런 작품을 그려도 먹고 살수 있구나... 라는 두가지 점이죠.
2. Fun to Image / 유쾌한 상상전
이쪽은 그냥 즐겁게 볼수 있는 많은 것들을 모아놨다고 할까요? 일부는 완전한 순수예술작품이고, 일부는 의미없는 장난, 일부는 상업적인 광고였습니다만.. 모두 즐겁다는 공통분모로 모여있는 작업들이었어요. 사진들을 보시면 대강 약간의 애매모호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처음의 세장은 Delos님과 작품들인데요. 그날 홈피를 보고 찾아오신 분들께 무료로 티셔츠에 그림을 그려주셨답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그려주시던데... 크흑 미리 알지 못했던게 한!!! (Delos님의 개인 홈피 - http://delos.pe.kr)
그리고 찬조 출현해 준 모자비게의 학생들 및 얼라들께 감사~ ㅡ.ㅡ
3. DIFECA Competition / 즐거운 발견전
불행하게도 다른 약속이 있어 모든 작품을 보고 오진 못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즐거운 발견전을 보았는데.. 그것도 다른 모든 작품을 본 후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했기에 한시간 좀 넘게 보다가 나와야 했어요. 그리고 극화만화도 하나도 못보고, 캐리커쳐만 조금 보다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왔답니다.

애니메이션 수상작들. 좌측상단이 대상작품 Space Paradise.이명하
 만화수상작 |  캐릭터 수상작 |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 캐리커쳐 |  VHS방식의 상영관. 화질음성 모두 최악 |
작업들은 판에 박힌것들도 많았지만, 신선한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들중에 애니메이션고교에서 만든 작품들이 좀 있어서 처음 보았는데.. 제가 생각했던것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습니다. 완성된 작품만 두고 본다면.. 대학생들 작품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교육제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모든 문화산업은.. 누적된 문화적 교양과 철학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청소년 감독상을 수상한 엘리베이터만 보아도.. 높은 완성도에 비해 너무 빈약한 내용입니다. 로토스코핑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즐겁게 본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형이상학적 나비효과"은 내용도 즐겁고.. 기법또한(실사배경 + 2D애니)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내용은 버벅씨가 그렸던 만화중.. "당신이 운전면허 연습을 가지 않았기때문에.. 지구가 멸망할꺼야~" 라는 것과 같은 류이지만.. 성우도 자연스럽고.. 편집도 괜챦았습니다.

왼쪽부터 "형이상학적 나비효과", "The Room", "엘리베이터"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기법에 치중한 나머지 내용은 빈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Painter 작품의 경우.. 극화풍의 2D와 극중화가가 그리는 터치감이 살아있는 러프한 2D.. 거기에 실사까지 석여있는 작품이고.. 또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내용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화가에 대한 제 열망과 전문성 때문에 더욱 극중의 화가와 공감할 수 없었기도 했구요.
제가 본 작품들 중 유일한 3D 애니메이션인 The Room 은, 독특한 설정부터 캐릭터 및 아트웍, 애니메이션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지만. 편집이 너무 늘어지더군요. 분량을 조금 줄였으면 훨씬더 타이트한 작품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내용적으로는 기대할것은 없는 설정이었구요.
우수상을 탔었던 작품의 만화적인 표현은 정말 좋았었는데.. 흑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아이들을 보내고 혼자된 노인의 사랑을 그린 애니메이션) 장려상을 탔던 독일 작품(이웃과 거울을 통해 주고받는 내용) 등... 그 외에도 즐겁게 본 작품도 많았는데.. 불행히도 낚지볶음이 절 기다리고 있어서 그만 일어나야 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종로에서 유명하다는 서X낚지집의 음식을 보세요~
. 정말 이것때문에 오래 방황했는데요. 이유는 아주 복잡합니다만.. 저한테 배우가 될 소양이 부족하다는것은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전에 음악한다고 이것저것 공부할때와 비슷한 결론이 나버렸다는... ㅜ,ㅜ) 하지만.. 연극대본은 꼭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울 것 같아요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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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마지막에 낙지가..참....
연극 그만두셨어요? 아쉽네요...^^;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동아.LG에 극화부문으로 제가 아는 사람도 좀 됐던데..
내년엔 나도....ㅋ
지에님 화이팅 하세요!!!
그러게요..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내년에 좋은 작품 출품하세요.. 저도 내년엔.. ㅡ.ㅡ;;
왜 그만두셧어요???
에고고....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드라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엇어요. ^^